기물이라는 것에서 기능을 뺀다면, 그 형태 자체만으로 조형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샴발라는 쓰임을 전제로 하는 도자 기물에서 출발하지만, 기능을 점차 덜어내며 형태 자체가 하나의 존재가 되는 순간을 탐구합니다.
입구, 몸통, 표면과 균형은 더 이상 사용을 위한 조건이 아니라 조형적 관계가 됩니다. 기물이 무엇을 담는가보다, 그 자체가 어떻게 서 있고 어떤 긴장과 감각을 만드는가에 관심을 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