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피월드

이 작품들은 전통적인 자연의 소재인 옻칠을 사용해만든 옻칠화 기법을 이용해 주인의식과 영혼의 집을 표현합니다.


옻칠화는 아직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장르입니다. 보통 ‘옻칠’이라고 하면 자개장이나 나전칠기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옻칠은 동양의 고유한 전통기법으로, 고대부터 사용되어 왔으며, 깊은 전통과 역사를 지닌 우수한 도료입니다. 또한 공예와 회화의 미묘한 경계를 넘나들며 옻칠화만의 독특한 장르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 기법 의 매력은 다양한 재료 사용에서 비롯됩니다. 달걀, 전복 껍질 , 목분, 황토가루, 밀가루,금박 등의 재료는 각각 독특하고 대체할 수 없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 각각의 재료는 단순한 물질일지라도, 옻칠화라는 예술을 통해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찾게 됩니다. 재료의 깊이는 그 자체의 가치뿐만 아니라, 전복 껍질을 자개로 변환하는 장인의 시간, 에너지, 기술이 결합한 결과물을 의미합니다.


옻칠화는 핀셋의 세밀한 힘과 사포의 지속적인 힘을 반복적으로 결합하여 만들어집니다. 이 과정은 세밀함과 수행적 접근 방식이 필수적이며, 이 두 가지 요소가 조화롭게 작동할 때 아름다운 작품이 만들어집니다. 핀셋은 세부적인 부분을 처리하고, 사포는 큰 부분을 다루는 데 사용됩니다. 이 두 도구는 서로 보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그 결과 옻칠화라는 예술 작품이 탄생합니다. 또한 이과정은 흩어진 정신을 집중시키고 명상의 세계로 안내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는 우리의 내면의 복잡성과 감정의 깊이를 이해하고, 이를 통해 우리의 주의력과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 과정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데 있어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며, 주변 환경과 자신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깊은 인식을 제공합니다. 이과정을 통하여 그림의 형상을 구상하고 그것을 그리는 것을 넘어서, 그림을 그리는 동안 발생하는 인과의 과정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그 위치에 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철학적이고 심미적인 고민을 의미합니다. 이 과정은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과 우리의 삶에 대한 접근 방식을 바꿀 수 있는 깊은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저는 옻칠화를 이용하여 전통을 현대화 하고 마음에 무언가를 전달하려 합니다.

우리 모두의 이야기는 마음 속에 간직한 연약한 영혼을 상처받지 않으려는 노력입니다. 이는 일상의 다양한 사건들로부터 이 연약함을 보호하려는 노력을 그림으로 표현합니다. 영혼의 집을 마치 숲속의 다람쥐나 원숭이 같은 연약한 동물이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 나무 위로 올라가서 생활하는 것처럼 묘사합니다.

이것은 나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자신의 약점을 숨기며 살아가는 세상을 보여줍니다. 이 작품은 우리 모두의 내면의 고민과 갈등을 상징하며, 사회적 문제와 개인적 문제를 그림으로 표현하여 공감을 이끌어 내고자 합니다.


‘화피’라는 단어는 독특하게 한자와 영어가 혼합된 유래를 가지고 있습니다. ‘화’는 한자에서 불을 의미하고, ‘ppy’는 영어 단어 ‘happy’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따라서 ‘화피’는 이 두 요소를 결합한 새로운 단어로, 한자 ‘화’의 불같은 열정과 영어 ‘happy’의 행복을 동시에 상징합니다. 이는 제 동서양의 다양한 문화에 노출된 환경에서 성장한 것을 반영합니다. 저는 만 14세부터 캄보디아, 베트남, 호주를 오가며 겪은 외로움 속에서 고향집에 대한 갈망으로 외부세계를 이겨내는 내부세계를 만들어냈습니다.


삶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외부 세계의 사건들과 연결되어 있으며, 내면세계의 다양성과 복잡성을 나타냅니다. 이로써 우리 각자가 삶의 주인으로써 세상에 적응하고, 생존하고, 성장하는 고유한 방식을 보여줍니다. 시각적 의사소통을 통해 인간의 숨겨진 이상향을 깨우고, 이를 위해 저는 그림을 통해 관객들에게 잠시나마 잊고 살던 이상향의 세계를 보여주려 합니다. 그림을 통해, 그들이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온전히 그림 세계을 자유롭게 유영할수있기를 바랍니다. 이를 통해, 그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 그들의 생각에 새로운 변화를 있기를 바랍니다.